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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빌딩 솔루션 전문기업 엑사로보틱스가 스마트빌딩 사업 고도화를 위해 국내 '스마트팜' 관련 핵심 업체들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엑사로보틱스는 지난 15일 귀농 인프라 구축 공공디벨로퍼 제이비팜, IoT 기반 스마트팜 개발사 굴리, 정책정보 데이터 업체 도도한콜라보와 4자 협약을 맺었다.
4개 업체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을 갖춘 스마트팜에 로봇 연계성을 확보하는 로봇친화형 스마트팜 개발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https://image.zdnet.co.kr/2023/09/20/ca2323aae3b10d28ffcbd7f9c6450d27.png)
(왼쪽부터) 이정근 엑사로보틱스 대표, 채진웅 제이비팜 대표, 유정곤 굴리 대표, 원규희 도도한콜라보 대표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MOU를 체결했다. (사진=엑사로보틱스)엑사로보틱스는 국내외 우수한 인재를 바탕으로 첨단 로봇 기술과 스마트 빌딩 솔루션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2021년 자율주행 로봇 '코리'를 공개하고, 지난 4월에는 코엑스에서 개막한 월드IT쇼(WIS)에서 주문결제가 가능한 서빙로봇과 주차정산과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EV 부스터' 로봇을 선보였다.
엑사로보틱스는 이번 스마트팜 협동기술개발을 통해 스마트농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스마트시티 환경에 걸맞는 새로운 첨단 스마트팜 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정근 엑사로보틱스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효율적이고 최적화된 재배가 농업이 나아갈 방향"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참여 사업 규모를 넓히고 스마트팜 전 영역으로 전장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빈 기자burger@zdnet.co.kr
출처: https://zdnet.co.kr/view/?no=20230920150028#_enliple


<이마트 연수점 그로서리 매장 스마트팜>유통업계가 스마트팜을 비롯한 원재료 수급을 위한 기술 경쟁에 나섰다. 스마트팜 기술을 확보한 벤처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하고, 협업을 통한 판로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최근에는 내부 조직을 신설하고 시장 진입 시기를 살피는 후발주자도 등장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6개월 동안의 리뉴얼을 거쳐 인천 연수점 매장 내에 실내 스마트팜을 설치했다. 연수점은 하이브리드 형태 매장으로, 식음·체험·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 스마트팜에서는 계절과 상관없이 신선한 채소를 재배하고, 이를 고객이 직접 눈으로 확인한 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실내 스마트팜은 엔씽과 함께 구축했다. 이마트는 2020년 엔씽에 약 5억원을 투자했고, 이보다 앞서 엔씽과의 협업으로 지난해 경기 이천 이마트 후레쉬센터 옆에 스마트팜을 세웠다. 물류센터 옆에 스마트팜을 배치, 농작물의 물류 이동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이는 신선한 상품 공급으로 이어졌다.
신세계푸드는 농업회사법인 팜팜과 지난해 직거래 계약을 맺었다. 신세계푸드가 스마트팜 설비비를 선지원하고 농가는 여기서 재배한 토마토를 5년 동안 전량 납품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팜에는 냉방과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보광, 각종 영양분이 첨가된 수분 관리 시설이 설치됐다.
스마트팜을 새 먹거리로 삼고 해외로 확장에 나서는 곳도 있다. 농심은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에 나섰다. 이보다 앞서 농심은 스마트팜 플랜트 정보기술(IT) 기업인 포미트를 비롯해 아그로솔루션코리아, 엠에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농심은 스마트팜 시스템 설계와 제조를 맡는다. 농심은 1995년 강원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설립하며 스마트팜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오만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처음 수출하며 글로벌시장에 진출했다.
CJ제일제당은 후발주자로 시장 진입을 저울질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7월 원재료 수급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조직으로 디지털 팜CIC를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기존 스마트팜, 원재료 공급 및 연구를 담당하는 '팜앤랩'과 유기적으로 연계,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기업들의 스마트팜 관심이 높지만 일각에서는 인프라 구축 비용이 커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차기 유니콘으로 거론되던 그린랩스는 올해 들어 파산 위기로까지 내몰렸지만 신규 투자 유치로 간신히 회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첨단 기술이 접목된 농업은 실제 성과를 거두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정부 보조금이나 자본력을 갖춘 기업이 적극 나서야 하는데 농민들이 크게 거부, 사업 확장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출처: https://www.etnews.com/20230427000196

 첨단디지털온실에서 토마토가 자라고 있는 모습.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 제공 


■ FTA 경쟁력, 농업의 미래산업화 이끈다
(2) 농업 ‘미래 신성장 산업 전환’ 속도
선도농가 첨단온실 설치 늘리고
스타트업 수직농장 민자 유치도
축산, 자동 급이기·착유기 도입
노지, 기술실증·상용화 추진 중
정부 농업혁신 마스터플랜 가동
청년 전문인력 육성… 창업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7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 꿈에영농조합법인 모내기 현장을 방문해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개발된 자율주행 이앙기를 시연하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드론을 통한 농약이나 비료 살포는 농촌에서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기온·강수량 등 농업을 둘러싼 제반 환경을 최첨단기술로 통제할 경우, 집중호우 같은 이상기후로 인한 채소 값 폭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된다.
이처럼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농작물, 가축 등의 생육 환경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농업인 스마트농업은 자유무역협정(FTA) 파고를 넘어 우리 농업 경쟁력을 강화할 보루로 꼽힌다. FTA 체결 이후 제조업 등은 수출 시장이 확대됐지만 수입 농산물이 쏟아져 들어오며 우리 농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국내 농업은 첨단기술을 접목한 ‘K-스마트농업’으로 FTA와 고령화·인력난 등의 복합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다.
3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 농업계는 세계적 수준의 비닐온실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농업을 도입하고 이를 유리온실, 수직농장, 축산·노지 등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온실의 경우, 5만5000ha의 전체 시설원예 가운데 99%가 비닐온실인데 지난해 말 기준 13%인 7239ha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스마트팜을 보급했다. 비닐온실은 유리온실 대비 생산성·내구연한은 불리한 측면이 있지만 비용은 절반 수준으로 가성비가 좋다.
 생산량 측정 로봇이 토마토 밭에서 자동화된 데이터 수집을 통해 생산 성과를 파악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이에 따라 청년 스마트팜 종합자금, ICT 융복합 온실신축 일부 보조 등을 통해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대규모 기업농, 선도농가는 첨단 유리온실 설치를 늘리고 있고, 아파트형인 수직농장은 스타트업·벤처 중심으로 성장 중이다. 일부 유망 기업들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투자금도 확보하고 있다. 
축산분야의 경우, 노동력 절감에 초점을 두고 자동 급이기·착유기 등 ICT 장비를 도입 중이다. 축산분야 ICT 장비 도입은 2018년 1245호 수준에서 지난해 6002호까지 대폭 늘었다. 다만 데이터 기반 정밀 모니터링 및 자동화가 초기 단계여서 향후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노지는 다품종·소규모 영농, 기계화 부진 등으로 기술도입 수준이 아직 제한적이며, 경북 안동시나 충북 괴산군 등 시범단지 조성을 통해 기술 실증 및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다. 
이 같은 현황을 토대로 정부와 농업계는 농업의 미래 신성장 산업 전환을 위해 스마트농업 확산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기반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정부는 지난해 10월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스마트농업 혁신 민간주체 육성 △품목별 도입확산 △스마트농업 성장기반 강화를 뼈대로 한 ‘스마트농업 확산을 통한 농업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또 지난달 말에는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스마트농업법)’이 제정돼 현재 하위법령이 마련되고 있다. 스마트농업법은 스마트농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법적 근거다. 농식품부 장관이 5년 단위 스마트농업 육성 기본계획과 1년 단위 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스마트농업 전문인력 교육기관을 지정·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도적 지원체계가 마련됨에 따라 2027년까지 청년농·법인을 중심으로 시설원예·축사의 30%를 스마트화한다. 온실의 경우 경북 상주시, 전북 김제시, 전남 고흥군, 경남 밀양시 등 스마트팜 혁신밸리 지역단위 확산거점을 마련하고 데이터 기반 스마트온실 확산을 지원한다. 스마트팜 취업 또는 창업을 원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혁신밸리 청년창업 보육센터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임대형 스마트팜 보급 확대로 초창기 청년농 등의 영농경험과 종잣돈 등 창업기반을 지원하고, ICT 기반 자동·원격제어에 필요한 시설보급 및 컨설팅도 제공한다. 간척지에 100ha 규모의 수출 전문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해 청년 등에 장기임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스마트농업이 자유무역협정(FTA) 파고를 넘을 보루로 평가받는 가운데, 연구자가 로봇의 착유 장면을 관찰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축산 분야는 악취·방역 관리 강화와 저투입·고생산 구조 전환을 위한 ICT 장비도입 확산, 기술 실증 및 데이터 분석 등 전후방 사업 지원이 핵심이다. 축산농가에 ICT 장비 지원 및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민간기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축사·축산환경관리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축산 발전을 위한 기본방향 및 전략’을 별도로 만들어 축종별 실증프로젝트, 데이터 기반구축, 전문인력 육성, 사후관리 강화, 수출지원 등을 추진한다. 노지의 경우 밭농업 기계화 추진, 지능형 무인·자동화 농기계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민관 협력과제 수행이 중점 추진된다. 농업인력 감소에 대응해 주요 밭작물 재배 전 과정을 기계화하고 우수모델을 육성한다. 올해 말까지 전남 나주, 2026년까지 새만금지구에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제어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범단지 및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를 구축한다. 자율주행 등 지능형 농기계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농기계 임대사업소에 상용화된 자율주행 농기계 장비 보급도 2024년까지 추진한다. 
구자헌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스마트농업진흥 팀장은 “스마트농업을 통해 노동력을 절감하며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며 “FTA, 고령화, 인구감소, 식량안보, 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위기 상황에 대응할 첨단농업”이라고 말했다. 
2027년 스마트농업 수출 1조원 목표… 1000억원 융자 지원
■ 정부 수출기업 지원 추진
정부는 스마트농업을 통해 국내 농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나아가 스마트농업을 활용한 수출 확대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오는 2027년 스마트팜 수출 8억 달러(약 1조 원) 규모까지 키우기 위해 중동 지역 등을 중심으로 한 수출 거점 활용, 민관합동 시장 개척, 농식품펀드 조성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3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농업과 관련한 수출은 아시아지역 자재·장비 부문, 중동 수직농장·온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정부는 2027년까지 8억 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수출기업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수출 거점을 활용해 스마트팜의 해외진출을 촉진한다. 중동지역에 시범온실을 조성해 K-스마트팜 기술홍보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시범온실은 지난해 베트남, 카자흐스탄에 구축됐고 올해 호주에 조성되고 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 신규 추진된다. 지난 26일 농식품부가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과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계, 동물용 의약품, 종자, 식품산업기술(푸드테크) 등 농식품 전후방산업의 중동지역 진출을 위한 웹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민간과 정부가 손잡고 중동지역 수출시장도 개척한다. 카타르·사우디 등 농업부 간 스마트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타산업 동반 진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현지 비즈니스 상담, 바이어 연계를 지원한다. 올 3월 스마트팜협회-해외건설협회 상생협력 MOU가 맺어졌고 6월엔 코트라와 한국농어촌공사 간 스마트팜·농기자재 수출협력 MOU가 체결됐다. 이달부터는 혁신밸리 수료생 대상 수출기업 인턴 해외파견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도 25일 카를로스 엥히키 바케다 파바로 브라질 농축산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식량 공급망 및 스마트농업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도 강화한다. 수출기업 지원 농식품 펀드가 400억 원 규모로 조성되고 해외수주 계약 이행 및 수출 운영자금 필요 기업에 융자 1000억 원을 지원한다. 범부처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통해 KDB산업은행·IBK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이 2조2000억 원 규모로 농식품 신산업에 정책자금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구성된 농산업수출지원단은 수출 과정의 기업 애로를 발굴하고 해소를 지원하고 있다. 
/ 제작지원/
2023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출처: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3073101031905017001

한국공항, 제동목장에 국내 최초 에너지 완전자립형 스마트팜 추진
지속가능한 RE100 비즈니스 모델 '스마트팜' 현실화 관심

한국공항이 제주시 조천읍 제동목장 유리온실에 국내 최초로 에너지 완전자립형 스마트팜을 구축한다. 한국공항 제공
제주지역에서 태양광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완전자립형 유리온실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은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제동목장 유리온실에 국내 최초로 에너지 완전자립형 스마트팜을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완전자립형 스마트팜은 한국공항이 스마트팜 설비기업 ㈜씨솔팜, ESS배터리 전문업체 ㈜유시티와 기술제휴 및 운영협약을 통해 추진했다.
시설이 완공되면 태양광 기반의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냉난방, LED조명 등 작물재배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100% 자체 생산할 수 있고, AI와 IOT기술을 적용하여 작물의 생육환경을 자동 제어하는 첨단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RE100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함은 물론, 도내 농가와 기업체를 대상으로 자문, 기술제휴 등을 통해 친환경적인 미래형 온실 확산에 기여함으로써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 정책에도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9일 제동목장에서는 관련 업체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개최하면서 RE100 스마트팜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한국공항 임종도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RE100 기술과 스마트팜 구축 노하우를 도내에 보급할 계획이며, 산학협력, 장애인 고용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을 실천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공항은 국내 최대 항공기 지상조업회사로서 제주지역에서 먹는샘물 제조, 농축산업, 관광업을 하면서 해마다 복지시설 후원, 장애인운동선수 고용 등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한국공항이 스마트팜 설비기업 ㈜씨솔팜, ESS배터리 전문업체 ㈜유시티와 기술제휴 및 운영협약을 맺었다. 한국공항
출처: https://www.nocutnews.co.kr/news/5969859#_enliple

설계·시공에서 신속한 AS까지…서비스·교육 강화에 농업인 만족

▲ ㈜경농의 스마트팜사업부문이 ‘스마트팜 전문센터’를 구축하고 스마트팜 전문 브랜드 ‘시그닛’ 교육 및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경농(대표이사 이용진) 스마트팜사업부문이 ‘스마트팜 전문센터’를 구축해 우수한 스마트팜 솔루션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팜 전문 통합 브랜드 ‘시그닛(SIGNIT)’을 런칭한 경농 스마트팜사업부문은 올해 3월 29일 경농 김제 미래농업센터에서 스마트팜 전문센터 발대식을 열고 유수의 스마트팜 전문 기업 8곳과 경농의 스마트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올해 3월 29일 경농 김제 미래농업센터에서 스마트팜 전문센터 발대식을 열고 유수의 스마트팜 전문 기업 8곳과 경농의 스마트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농은 스마트팜 보급 및 AS를 강화하기 위해 역량이 뛰어난 전문기업을 선발했다. 이들 선발 기업은 ‘경농 스마트팜 전문센터’로 활동한다. 이들 센터는 현재 매월 정기 교육 및 비정기 현장 교육을 진행하면서 관련 기술을 육성하고 관계자들에게 시그닛 시스템을 적극 알리고 있다.
경농 스마트팜사업부문 관계자는 “시그닛 시스템을 이미 사용 중이거나 향후 사용 계획이 있는 농업인들 모두 경농의 스마트팜 전문센터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교육은 물론 AS 서비스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전문센터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농은 향후 스마트팜 전문센터를 시그닛의 다양한 시스템을 취급하는 전문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복합환경제어기, 양액공급시스템, 노지용 통합제어시스템, 포그시스템 등 점차 다양해지는 자동화시스템은 기존의 일반 판매점에서 취급하기에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다. 경농은 역량이 뛰어난 전문점을 선발해 현장 지원, 기술교육 등을 병행하고 국내 최고의 스마트팜 전문업체로 키울 예정이다.
스마트팜은 기존 농산업과는 다르게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다양한 센서가 개발되면서 복합적인 판단으로 시스템을 운영하고, 스마트팜 전문 플랫폼은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고도화된 농장관리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팜 시스템도 이러한 환경에 맞춰 단순제어에서 다양한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해 최근에는 복합제어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경농도 농업 관련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10여년 전부터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농업환경에 맞는 다양한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경농은 현재 스마트팜 시스템을 회사의 플랫폼과 연동해, 원격제어 및 축적 데이터 활용이 가능한 다양한 재배관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황규승 경농 스마트팜사업부문 상무는 “경농은 앞으로도 우수한 스마트팜 솔루션 보급에 지속 기여할 것”이라며 “역량있는 전문업체를 지속 보강해 센터를 전국적인 조직망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원 기자 wons@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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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newsfm.kr/mobile/article.html?no=8061


충남도는 정부의 ‘지방소멸대응을 위한 지역 기업 혁신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부여에는 스마트팜, 보령에는 수산자원을 활용하는 청년희망타운이 조성된다.
부여는 이번 선정으로 스마트경영 실습농장 온실, 스마트농부 기숙교육센터 등을 조성한다. 향후 창업 영농법인을 위한 전담 컨설팅과 스마트팜 ICT 시설, 영농법인의 신규작물 연구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농장, 기술·인증·사업화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보령은 수산자원을 활용하는 청년몰·공유오피스·온라인 스튜디오를 만들 계획이다. 점포 리모델링 및 창업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 유통망도 구축될 전망이다.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정주여건 개선 등 지역의 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출처: https://m.kmib.co.kr/view.asp?arcid=0924305104

中企난제 지속가능성 해결
스마트농장 구축한 팜에이트
덩치 커졌지만 효율성은 낙제
스마트공장 혁신 이식해 변신
동남아시아 진출계획도 착착
◆ 스마트산업 강국, 함께 하는 제조혁신 ◆
 
샐러드용 채소를 공급하는 채소 가공기업 '팜에이트'는 2019년 경기 평택에 1980㎡(약 600평) 규모 스마트농장을 세웠다. 하지만 이렇게 큰 농장을 운영한 경험이 없다보니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논밭에 씨를 뿌리고, 채소를 수확하고, 채소를 샐러드용으로 가공하는 과정이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져 일손이 부족했다. 작업 동선까지 꼬여 생산에 소요되는 시간도 길어졌다.  
에너지 효율성 역시 골칫거리였다. 수경 재배를 하는 특성상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24시간 틀고 하루에도 물을 수만 t씩 써야 했다. 해외 진출을 위해선 전 세계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강화 흐름에 맞춰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스마트팜을 구축해야 했지만 팜에이트에는 쉽지 않은 과제였다. 
 
삼성은 이 같은 팜에이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2021년 처음 팜에이트에 파견된 삼성 스마트공장 담당자들은 채소 가공 작업장 층마다 컨베이어벨트를 설치해 제품 운반 작업을 자동화하고, 자재 구매와 창고 관리 시스템을 전산화했다. 그 결과 팜에이트 샐러드 가공 작업장의 시간당 소비전력이 556킬로와트(㎾)에서 371㎾로 33.3% 감소했다. 
 
그동안 직원이 눈대중으로 처리하거나 수작업으로 하던 일이 모두 자동화됐다. 중량 측정장치와 열영상 카메라가 생산한 채소 중량을 재면서 신선한 제품과 폐기할 불량품을 가려준다. 생산관리시스템(MES)을 이용해 제품 품질도 추적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공장 구축 이후 종업원 1인당 시간당 작물 생산량은 40.4㎏으로 이전보다 34.6%나 늘었다. 불량 발생률도 기존 9%에서 5%로 줄었다. 
 
 
 
 
팜에이트는 삼성이 국내외 제조 현장에서 수십 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성공 경험을 국내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스마트공장 사업의 성공 사례 중 하나다. 
 
매일경제·삼성 공동 캠페인 '스마트 산업강국, 함께하는 제조혁신'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이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경영(ESG) 지원이다. 중소기업이 좀처럼 감당하기 쉽지 않은 분야인 ESG에 방점을 뒀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고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소재 활용으로 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팜에이트는 이번 스마트공장 3.0 사업에서 ESG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팜에이트의 스마트농장 운영 자회사 '플랜티팜'은 2개 층, 5000㎡(약 1500평) 규모 광주 스마트팜의 전기 배선과 LED 조명, 실내 기류를 유지하는 팬 등의 배치를 효율화해 에너지 활용도를 높인다. 이번 개선 작업으로 에너지 소비 효율이 최대 20%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력의 한계로 중소기업이 쉽게 시도하지 못하는 인공지능(AI) 기술도 활용된다. AI 팀을 신설한 플랜티팜은 삼성전자 지원에 힘입어 생산량을 예측하는 지능형 스마트팜을 구축한다. 그동안 쌓아온 생산 정보를 학습한 AI가 하루 수확량을 예측하는 것이다. 팜에이트는 이를 통해 샐러드 생산·출하 계획을 세워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도 스마트팜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새하 기자] 
 
출처: https://www.mk.co.kr/news/it/10744295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은 스마트팜 기업 종사자들의 ICT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 재직자 대상 기술 전문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최근 제4차 산업혁명 영향으로 ICT와 AI 기반 데이터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농업 스마트팜 분야도 원격제어 단계(1세대)에서 데이터 기반 정말 생육관리 단계(2세대)을 거쳐 인공지능·무인자동화 단계(3세대)로 전환 중이다. 특히, 시설원예·축산분야 다부처 패키지 R&D사업, 노지분야 시범사업, R&D 고도화 사업, 혁신밸리 실증단지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활발한 사업 추진으로 국내 ICT 기업의 기술 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점점 요구되는 추세이다.
이 사업의 위탁운영 기관인 (사)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는 오는 11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이론교육과 현장실습교육을 병행하는 전문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전문교육과정은 스마트농업CEO(리더)과정(2개월 40시간), 스마트농업기술기초과정(2개월 60시간), 1세대 스마트농업 기술 활용과정(3개월 80시간), 데이터분석 활용과정(3개월 80시간), 스마트농업 수출 교육과정(3개월 40시간)으로 구성된다.
스마트팜ICT기업 재직자 전문교육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또는 종사자)은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팝업창’ 또는 ‘팜러닝‘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농정원 관계자는 이 교육을 통해 “2023년 ‘스마트팜ICT기업 재직자들의 혁신기술역량을 끌어 올리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교육과정 개발에 힘썼다”며 “이를 통해 농업 스마트팜 산업 분야 전반의 경쟁력이 높아지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만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d@g-enews.com
농식품부 ‘스마트팜ICT기업 재직자 전문교육’ 교육생 모집 (g-enews.com)

23년 스마트팜 현장실습형 교육 입문과정 원예공통 1기가 05월 17일(수)에 개강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피크니코 딸기농장'에서 진행됐습니다.
스마트팜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신청하여 교육장에 방문하셨습니다.
교육과정은 스마트팜에 대한 기초적인 이론들과 시뮬레이션을 통한 학습,
피크니코 딸기농장 대표님을 따라 배우는 스마트팜 시설 운용방법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교육을 수강하신 교육생들 대다수가 교육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성황리에 교육이 종료됐습니다.
※ 추후 피크니코 딸기에서 진행되는 교육은 6월28일(수)에 진행되는 6기 과정이 있습니다.

[1기 교육생에게 스마트팜 시설을 소개하고 있는 피크니코 딸기농장 '오성일'대표님]

[이론 교육을 듣고 있는 1기 교육생]

[피크니코 딸기 농장 소개 및 스마트팜 시설 운용방법을 설명하는 피크니코 딸기농장 '오성일'대표님]

[스마트팜 시설을 소개하는 피크니코 딸기농장 '오성일'대표님]

[스마트팜 시설을 소개하는 피크니코 딸기농장 '오성일'대표님]

유통업계에 부는 ‘AI 바람’

AI 기술을 활용해 선별한 ‘황금 당도 사과’가 롯데마트 매장에 진열돼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AI 과일 선별 기술 적용
당도·식감 등 분석 ‘최상품’ 골라내
멜론·천도복숭아 이어 사과 출시
GS25, AI가 기획한 하이볼 선보여
레시피·디자인·가격 책정에 활용
SKT는 식품기업과 푸드테크 연구
유통업계에도 ‘인공지능(AI) 바람’이 불고 있다. AI가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맛과 품질을 검증하는 등 첨단기술을 입힌 식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18일 AI 선별기술을 활용한 ‘영주 소백산 GAP 사과’를 출시한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식품 소비행태조사(2022년) 결과, 소비자들이 과일 구입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준이 맛과 품질인 만큼 선별 과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과일 선별기를 통과할 때 비파괴 검사를 통해 당도값을 추론해내는 AI 선별 시스템을 이용한다. 중량과 당도 외에 품목별 특성을 반영한 수분 함량과 후숙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고객 선택을 돕고자 과일 당도와 식감, 경도 등 정보를 담은 ‘맛표기 코드’(달콤함·새콤함·단단함·수분감 등)도 포장지에 기재하기로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5월은 저장된 부사 품종의 품질이 점점 떨어지는 시기여서 AI 선별 시스템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산지에서 측정한 당도와 매장에 입고된 이후의 당도 차이를 줄이려 수시로 당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6월에도 AI 선별 시스템을 적용한 ‘황금 당도 머스크 멜론·하미과’ ‘천도복숭아’ 등을 선보인 바 있다.
편의점 GS25는 챗GPT 기반의 ‘AI가 기획한 하이볼’을 출시한다. “맛있는 하이볼 레시피를 알려줘” “캔의 디자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등 수많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아 만들었다. 맛과 알코올 도수, 레시피, 디자인, 상품명, 가격 등 상품 기획 모든 과정에 챗봇 서비스가 활용됐다.
이번에 내놓는 ‘아숙업(AskUp) 레몬 스파클 하이볼’은 레몬의 상큼함과 위스키의 오크향이 잘 어우러진 맛을 낸다고 한다. 알코올 도수는 5.5도이며 캔당 가격은 4500원이다.
GS25 관계자는 “하이볼을 시작으로 다른 상품에도 AI 기술을 응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2030세대를 위해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종합식품기업 에쓰푸드홀딩스와 AI 기반 푸드테크 기술 개발에 나선다. 목장에서 레스토랑까지 식품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한다. 농축산물의 생산·가공·물류·판매·추천 등 전 과정에 AI 기술을 결합해 스마트팜을 구축하는 등 사육 환경 모니터링, 최적의 사료 배합 비율 분석 등에도 AI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유통업계가 AI 등을 상품에 접목하는 것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주문과 배달, 간편식, 서빙로봇 등이 일상으로 들어오면서 첨단기술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동물복지, 기후변화, 제로웨이스트(쓰레기 배출 0) 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는 것도 신기술 적용 확대에 한몫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2017년 2110억달러에서 2025년에는 360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11일(목)부터 13일(토)까지 Kfarm 박람회가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오픈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농업과 관련된 수많은 업체가 참석하였으며 많은 관람객이 다양한 농업 소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팜러닝'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과 스마트팜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농업교육과정 소개 및 안내를 진행했습니다.

[Kfarm 박람회 - 교육생에게 23년 농업교육과정 안내]

또한 5월13일 토요일에는 박람회장 내부에 위치한 귀농귀촌 교육장에서 '최민규' 강사님을 모시고 귀농귀촌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앞으로도 농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시거나 귀농귀촌을 진행하신 여러분들을 위해 열심히 응원하고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람회 귀농귀촌 교육 세미나장에서 강의 중인 '최민규' 강사]



이수화학이 호주에 스마트팜을 만든다.
이수화학은 지난달 28일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호주에서 착공식을 갖고, 퀸즐랜드주 브리즈번과 골드코스트 인근 루스콤 지역에 올해 말까지 1헥타르 규모 스마트팜을 건설한다고 1일 밝혔다.
현지 소비량이 많은 샐러드용 엽채류를 생산할 계획이며, 이수화학 자회사 한가람포닉스가 자동화 이동식 베드(MGS)와 이수시스템이 복합환경 제어 솔루션(스마트 루트)을 설치해 생산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수화학은 온실 설비를 구축하고 2024년부터 5년간 호주 파트너인 어스픽스와 공동으로 온실을 운영해 수익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주봉진 이수화학 그린바이오부문 부문장은 “스마트팜 설비와 운영에 대한 우수성을 증명해 성공적인 K스마트팜 진출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수화학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착공식 사진.](https://img.etnews.com/photonews/2305/1646689_20230501133414_494_0004.jpg)](https://img.etnews.com/photonews/2305/1646689_20230501133414_494_0004.jpg)
<이수화학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착공식 사진.>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mailto:srpark@etnews.com)
출처: [https://www.etnews.com/20230501000133](https://www.etnews.com/20230501000133)

곤충 스마트팜 지능화 혁신 업무 협약식 개최
"AI 학습용 데이터구축 사업 만전"



식량안보와 탄소중립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곤충’스마트팜 디지털 혁신을 위해 관련기업과 협회가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23일 에프원소프트(주)(대표 오승호), (사)한국곤충산업중앙회(회장 성기상), (사)미래농업포럼(이사 서문산성)은 곤충 스마트팜 지능화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곤충산업의 스마트 디지털 혁신과 지능화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추진되었으며, 향후 인공지능 학습용데이터 구축사업, 스마트팜 DX전환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공동 개발, 마케팅 등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사진: 좌부터 (사)미래농업포럼 서문산성 이사, (사)한국곤충산업중앙회 성기상 회장, 에프원소프트(주) 오승호 대표>
출처: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304250121&t=NN

KOAT x IT동아]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IT동아는 우리나라 농업의 발전과 디지털 전환을 이끌 유망한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품, 그리고 독창적인 기술로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할 전국 각지의 농업 스타트업을 만나보세요.
세계 각국의 정부는 선진 농업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데 많은 힘을 쏟는다. 기후 이상, 국제 물류 유통망의 혼란 등 이변에 대비해서 식량을 확보하고 자급률도 높일 목적에서다. 이 가운데 스마트팜은 농작물 재배 시 공간, 기후의 제약을 없앨 기술로 주목 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팜을 단순한 기술로 생각한다. 유리 온실이나 비닐하우스에 스마트팜 설비를 설치하고 농법을 적용하면, 저절로 농작물이 잘 자라고 수확량도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스마트팜을 온전히, 제대로 운영하려면 ‘농업 데이터’는 필수다.


김무현 팜커넥트 대표. 출처 = 팜커넥트
농업 데이터는 농산업 현장 주변의 기후와 환경, 농작물의 특징과 생육 과정 등 다양한 정보를 면밀히 분석해 만든다. 농작물 재배를 돕는 실시간 맞춤형 데이터로 이해하면 쉽다. 이 농업 데이터를 토대로 기존 농가와 스마트팜을 모두 도우면서 선진 농업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애그테크(AgTech, Agriculture와 Technology의 합성어) 스타트업 ‘팜커넥트’의 역할이다.
김무현 팜커넥트 대표는 우리나라의 대형 IT 기업, 통신 기업에서 데이터 전문가로 일했다. 한 농업회사법인의 기술연구소장을 맡은 그는 농산업 현장의 불편과 농민들의 요구사항, 디지털 농업 기술 사이에 생긴 큰 틈을 발견했다.

크게보기팜커넥트의 농업 데이터 기술. 농산업 현장 주변의 데이터를 풍부하게 모아, 인공지능 분석해 예측까지 제공한다. 출처 = 팜커넥트
디지털 농업 기술 가운데 잘 알려진 각종 환경 센서는, 온습도와 일조량 등 농업 현장의 환경이며 조건을 수치화한다. 하지만, 이들은 ‘현재 기온은 24℃입니다’나, ‘현재 습도는 55%입니다’는 식의 단순 데이터만 만든다. 단순 데이터는 환경과 조건이 저마다 다른 농업 현장에 적용하기 어렵다. 적용해도 농민들의 수고를 줄이거나 농작물의 수확량을 늘리는 등 효용을 내지 못했다.
김무현 대표는 스마트 농업에 환경 데이터 분석은 필수지만, 이것을 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주목했다. 그리고 농장의 환경과 농작물의 생육 상태 등 데이터를 수집, 분석 알고리듬을 거쳐 작물의 이상 발생과 농장 환경이 조치할 사항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기획했다. 예를 들어, ‘현재 기온은 24℃입니다’가 단순 데이터라면, ‘현재 기온이 24℃으로 급격한 상승이 예측됩니다. 이로 인해 1구간 평균기온이 18.3℃에서 19.5℃로 상승하여 작물 생장이 영양상태에서 생식상태로 변화가 예상됩니다. 라는 식으로 상세히 알려주는 것이 농업 데이터다.

팜커넥트의 솔루션. 농민은 이 솔루션이 알려주는대로 농장 환경을 제어하면 된다. 그러면 수확 시점과 기대 수확량까지 파악한다. 출처 = 팜커넥트
그는 농작물 재배 편의와 수확량을 함께 높일, 농민에게 실질 혜택을 가져다줄 농업 데이터의 연구 개발에 나선다. 농산업 기술 전문가와 하드·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속속 모였다. 팜커넥트 임직원들은 농산업 현장을 방문해 데이터를 조사하는 한편, 직접 농사를 지으며 경험을 쌓았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도 농식품 벤처육성지원사업, 기술사업화 등으로 팜커넥트를 지원했다.
노력한 끝에 팜커넥트는 농가의 환경 데이터 전반을 실시간 분석해 농업 데이터로 변환, 전달하는 농장 환경 분석 솔루션을 만들었다. 농산업 현장 내외부에 장착한 센서로 기후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농작물을 심고 재배하고 수확하기까지의 과정과 주변 환경의 특징까지 적용한다. 그러면 농민이 농작물을 잘 기르도록 돕는 농업 데이터가 만들어진다.

크게보기팜커넥트의 농업 데이터 기술을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김무현 대표(가장 오른쪽). 출처 = 팜커넥트
팜커넥트는 여기에 인공지능 알고리듬까지 더했다. 농업 데이터에 농작물 수확량 데이터까지 반영해 분석, 예측하는 원리다. 이 기술은 ‘현재 수확 개시일은 48일 후로, 예상 수확량은 258kg로 각각 예측합니다’라는 식의 예측을 제공한다. 농민은 농업 데이터로 농작물을 손쉽게, 잘 기르고 인공지능 분석 결과를 참고해 수확을 미리 준비한다.
농업 데이터와 인공지능 분석은 스마트팜뿐만 아니라 낙후된 비닐하우스 농가에게도 큰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의 스마트팜 보급률은 10%밖에 되지 않는다. 기후나 지리의 제약, 넉넉하지 않은 예산 등 여러 이유로 스마트팜을 쓰지 못하는 농가가 많다. 이들에게 팜커넥트의 기술을 제공하면 그 자체로 큰 효과를 낸다. 기후 변화나 농작물 병충해를 대비하고 해결할 지식을 주는 덕분이다.

크게보기농업 데이터 기술을 연구 개발 중인 팜커넥트 임직원들. 출처 = 팜커넥트
팜커넥트는 농업 데이터를 도입한 농가의 생산성이 약 30%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이어 이 솔루션을 충남 청양과 당진, 충남 공주와 부여, 광주광역시와 강원 횡성, 전남 담양 등지에 보급했다. 전국 농가 100만 곳을 관리하는 농업기술센터가 파트너가 돼 이 솔루션을 지역 맞춤형으로 개량 보급했다.
충남 청양에 보급한 ‘청양팜’ 앱은, 이 곳의 특산물인 토마토와 딸기, 구기자 등이 잘 자라도록 고안한 분석 시스템이다. 이 성과로 청양군은 농업 기술혁신상을 여러 개 받았다. 대형 온실이 많은 충남 부여의 농가에서 쓰기 알맞은 앱, 다른 곳보다 온도가 낮은 강원 횡성의 특성을 반영한 앱도 만들어 전파했다.

크게보기팜커넥트의 인공지능 수정 벌 활동 시간 분석 데이터. 출처 = 팜커넥트
농업 데이터와 앱으로 농가의 불편을 해결하던 김무현 대표는 특이한 점을 발견한다. 농업 데이터를 잘 반영했음에도 농작물의 수확 결과가 예상과 다를 때가 있었다. 원인은 ‘수정 벌’이었다. 수정 벌이 일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에 따라 농작물의 수확량이 크게 변했다.
김무현 대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수정 벌의 움직임을 조사,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기업들은 벌통에 감지 센서를 설치해 벌의 출입 활동을 조사한다. 팜커넥트는 카메라를 설치해 수정 벌이 원활히 활동하는지 인공지능으로 분석한다. 나아가 다리에 어떤 꽃가루를 얼마나 많이 묻혔는지까지 알아낸다.

크게보기팜커넥트의 인공지능 수정 벌 활동 분석 솔루션. 출처 = 팜커넥트
수정 벌은 농작물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도록 돕는다. 그런데, 온도와 습도 등 주변 환경이 적절하지 않으면 수정 벌은 일을 하지 않거나 게을리 일한다. 수정 벌이 벌통에서 나가지 않았거나 몸, 다리에 꽃가루가 많이 묻지 않았다면 활성도가 낮은 것이다. 만일 수정 벌이 기존과 다른 색깔의 꽃가루를 가져왔다면, 농가 환경이 좋지 않아 다른 곳에서 작업을 하고 온 것이다. 수정 벌은 대개 일정한 시간에 정해진 시간만큼 일하는데, 이것이 바뀌어도 나쁜 신호다.
그러면 농작물이 수정을 원활히 하지 못한다. 토마토의 경우, 꽃이 피는 10일동안 수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팜커넥트가 조사한 결과, 수정 벌의 작업 양에 따라 토마토의 작기당 생산량이 15%이상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했다.

크게보기농산업 현장에서 활용 중인 팜커넥트의 농업 데이터 솔루션. 출처 = 팜커넥트
팜커넥트의 기술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정 벌의 벌통을 교체하거나 주변 환경을 점검하라는 신호를 농부들에게 보낸다. 코트라와 손 잡고 이 기술을 캐나다, 스페인, 아제르바이젠 등 농업 선진국에 전파하기 위해 현지 필드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농민을 돕는 농업 데이터,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까지 개발했지만, 김무현 대표는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고 말한다. 인공지능을 고도화할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는 것, 이를 분석할 기술을 개발하는 것 모두 팜커넥트의 도전 과제다.

연구 개발 중인 팜커넥트 임직원. 출처 = 팜커넥트
도전 과제를 해결할 단서는 이미 찾았다. ‘디지털 트윈’이다. 농산업 현장에서 실시간 취득한 데이터를 활용해서, 어떤 현장과 비슷한 가상의 환경을 만드는 기술이다. 가상의 환경에 데이터를 대입, 실험하면 환경 변화를 예측한다. 디지털 트윈으로 농업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고도화하면, 한결 쉽고 정확하게 수확량을 예측 가능하다.
한때 8월 수박 가격이 예년보다 서너 배 이상 오른 적이 있다. 당시 7월에 한창이던 열대야가 수박의 생육을 방해, 수확기에 나쁜 영향을 미친 것이다. 지금까지의 기술로는 이런 피해를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팜커넥트의 디지털 트윈과 농업 데이터를 활용하면 이를 예측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 가능하다. 열대야와 같은 변수가 생기면, 인공지능이 바로 농업 데이터를 분석해 대비하도록 일러주는 덕분이다.

크게보기팜커넥트는 농업 데이터, 수정 벌 활동 분석 인공지능 등을 해외 시장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출처 = 팜커넥트
팜커넥트는 디지털 트윈을 농업 데이터뿐만 아니라 수정 벌 활동에도 대입한다. 수정 벌의 활동을 분석, 예측하면 대량 사육도 가능하다. 캐나다, 네덜란드 등과 이 기술을 함께 고도화 중이다. 농업 데이터,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로 농산업의 양상을 바꾸고, 저탄소 친환경 데이터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이 팜커넥트의 장기 비전이다.
김무현 대표는 “농업 데이터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농업 시장과 농부를 도울 기술이다. 수정 벌 활동 분석 인공지능과 디지털 트윈 환경 예측 기술을 고도화, 세계 농업 시장의 발전에 기여하는 애그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IT 전문 차주경 기자 racingcar@itdonga.com
출처: https://www.donga.com/news/It/article/all/20230331/118619929/1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 앞줄 좌로부터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강영석 상주시장,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 남영숙 경상북도의회 농산위원회 위원장, 김홍구 경상북도의회의원, 김근수 전 상주시장.




자율주행·무인방제 장비 등 눈길
수출촉진 세미나, 가상체험관 등
다양한 이벤트 속 15만 명 발길





`2023 상주농업기계박람회’가 지난 4일 상주태평성대경상감영공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막을 내렸다.
개막행사에는 농업인과 관련 기관단체 농기계 업체,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인 초청가수 공연으로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으며 전시기간 동안 15만명이 방문했다.
4일 11시 개막식에는 남광우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상주시연합회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장의 개회사, 강영석 상주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조재호 농촌진흥청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주요 참석자들의 개막버튼 터치식과 박람회 개요 설명 후 전시관을 관람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전시는 지난 2008년 지방자치단체에서 유일하게 처음 시작으로 코로나 엔데믹으로 4년만에  8번째를 맞이하는 상주농업기계박람회는 2만3천300m2의 전시규모에 241개 업체가 참여하여 400여개 기종을 전시했다.
자율주행 농기계(트랙터, 이앙기, 친환경 전기 무인 자율방제기 등) 연시, 가상 시뮬레이터(트랙터, 경운기)체험, 농산물 수출촉진 세미나, 승마로봇 체험 및 우수농산물 홍보관, 귀농·귀촌홍보관, 기업유치·관광홍보관, 경품응모 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박람회장을 찾는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2023 상주 농업기계박람회는 다양한 농업정보 교류를 위해 ‘농업의 성장동력, 농업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상주시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공동으로 개최하며, 국내 농기자재 산업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스마트팜 연계 농기자재의 종합 전시로 농업인에게 미래상을 제시하며 농업기계 분야의 현재와 미래 농업발전을 위한 한국농업의 작은 애그테크(AgTech)를 보여주는 자리가 됐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천혜의 자연환경 조건 속에 최고의 농업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전국 어디에서든 2시간권 접근성의 교통 요충지인 상주시는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출처: http://www.chuksannews.co.kr/news/article.html?no=254267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팜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크로프트’가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크로프트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온실 속 작물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농업인에게 최적의 첨단 자동 온실 제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스마트팜 스타트업이다. 청년 농업인과 인공지능 및 딥러닝(Deep learning) 전문가, 로봇 공학 전문가, 그리고 풀스택 개발자 등 각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크로프트 팀은 실제 온실 환경에서 정밀하게 동작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한다.
기후 변화에 따라 기존의 노지 농업에서 온실 농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복잡한 온실 환경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 더욱 중요해졌다. 크로프트는 머신러닝 기반의 작물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기존 스마트팜 솔루션에서는 활용할 수 없었던 작물 생육 데이터를 확보한다. 이는 다양한 온실 환경 변수에 대응이 가능하고, 농가의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온실 농업 환경 내 활용도가 높다.
또한, 크로프트의 작물 모니터링 시스템은 경량화된 영상 기반 스마트 센서, 엣지 컴퓨팅 기반 작물 생육 추정 알고리즘, 그리고 데이터 수집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및 온실 제어 보조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보다 정밀하고 전문적인 작물의 생육 상태 파악이 가능하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퓨처플레이 최재웅 이사는 “기존 스마트팜 솔루션의 경우 작물의 생육 상태에 대한 모니터링 솔루션이 없어, 온실 내외부 환경 변수에 대한 조정을 전적으로 재배사의 판단에 의존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라며 “크로프트는 네덜란드에서 열린 자율온실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는 전문가들이 정밀한 작물 모니터링 시스템을 기반으로 첨단 온실 구축을 이뤄내고 있고, 유럽 시장 직접 진출도 가능한 팀 구성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크로프트 류희경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제품 개발 및 전문 연구 인력을 확보해 올해 안에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하기에 적합한 첨단 온실을 자체적으로 구축, 실제 작물을 생산하고 판매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첨단온실 운영에 정말로 필요한 솔루션을 구체화하고 이를 실제 온실에서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크로프트는 법인 설립 전부터 네덜란드에서 열린 ‘AI 자율온실경진대회(Autonomous Greenhouse Challenge)’에서 예선 1위를 달성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김문선 기자
출처 https://platum.kr/archives/202775


충남 보령시 남포면 일대 논에서 김석규 남포농협 조합장(가운데)과 농민 이창노씨(왼쪽) 등이 콩 파종 농작업 대행의 편의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최근 찾은 충남 보령시 남포면 일대의 논콩 재배지. 물 빠진 논에 콩을 심기 위한 파종작업이 한창이었다. 한달 넘게 제대로 된 비가 오지 않았던 탓에 땅이 말라 트랙터로 땅을 간 뒤 파종기로 콩을 심는 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하루 동안 작업해야 할 재배지가 3만3000㎡(1만평) 정도로 만만치 않았지만 커다란 농기계가 지나간 자리는 순식간에 파종이 완료됐다. 이날 사용한 트랙터·파종기는 남포농협에서 농작업 대행사업을 통해 빌려준 것이다. 농기계뿐만 아니라 작업에 필요한 인력도 남포농협에서 제공했다.
농작업 대행을 신청한 이창노씨(56)는 논 14만5400㎡(4만4000평) 가운데 7만9300㎡(2만4000평)에서 콩을 재배한다. 2018년 9900㎡(3000평)에서 콩농사를 시작했는데 농작업 대행 덕분에 면적을 지금처럼 늘릴 수 있었다. 이씨는 “농협에서 빌릴 수 있어 농기계 구입 부담 없이 수월하게 콩농사를 지을 수 있다”며 “농작업 대행이 없었으면 콩농사는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경제지주의 농작업 대행사업이 농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기준 참여 농·축협만 631곳에 달하고 작업 면적은 133만㏊나 된다. 올해는 참여 농·축협과 작업 면적을 각각 635곳·135만㏊로 늘릴 계획이다.
남포농협은 2018년부터 사업에 참여했다. 트랙터·파종기·이앙기·드론 등 농기계 20여대를 구비해 농가들에게 빌려주고 있다. 농기계 구입비는 지방자치단체와 농협경제지주에서 절반 정도 지원받았다. 인건비 등 운영비는 남포농협에서 부담하는데, 농협경제지주에서 무이자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남포농협은 작업자를 채용해 직접 농작업을 대행하는 직영방식으로 운영한다. 그외에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춘 대행자를 책임운영자로 지정해 농기계를 임대하는 책임운영자 방식도 있다.
남포농협 농작업 대행의 또 다른 특징은 파종부터 방제·수확·선별·판매까지 일관대행(턴키방식)한다는 것이다. 영농 전 주기에 걸쳐 인력·농기계를 지원받을 수 있어 요즘처럼 인력을 구하기 힘든 시기에 만족도가 더 높다. 각 작업마다 3.3㎡(1평)당 수확 200원, 선별 100원 정도의 최소 비용을 받고 작업을 대행한다.
이씨는 “별도로 작업했을 때 드는 비용의 3분의 1도 안되는 돈을 받고 작업을 도와주니 인건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며 “수확한 콩까지 전량 팔아줘 판로 걱정 없이 농사를 짓는다”고 만족해했다.
인건비 등 운영비 부담이 커지면서 농·축협에서 적극적으로 사업규모를 확대하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남포농협은 운영비로 연간 1억원 정도를 지출하는데 인건비 등이 계속 오르며 비용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해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쌀 생산조정제)이 종료되면서 벼농사로 다시 돌아가는 농가가 많은 것도 걱정이다.
김석규 남포농협 조합장은 “실제 논콩 수확량이 정부 예측치보다 적은 경우가 많아 콩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다”며 “쌀 가격이 안 좋은 상황에서 생산량이 늘면 지역농협 경영이 악화돼 지원사업 추진이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논콩 재배농가 대상 지원을 재개해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보령=장재혁 기자


“고추농사를 50년간 지었지만 올해처럼 심하게 망친 적은 없었습니다.”
충북 단양에서 고추를 재배하는 농민들이 불량 종자로 큰 피해를 봤다며 관할당국에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적성면 애곡리의 농민 배문영씨(70)는 올해 1419㎡(430평) 밭에 심은 고추의 80%가량이 정상적인 출하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배씨는 “일부 고추를 수확해 말려봤는데 더 쭈글쭈글해질 뿐 정상품에 비해 품질이 한참 떨어져 상품성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하소연했다.
![01010100501.20220916.001348224.02.jpg](https://www.nongmin.com/upload/bbs/202209/20220915101946206/20220915101946206.jpg)
충북 단양군 매포읍 상시리의 농민 임병주씨가 수확해 건조한 A업체의 B고추 품종(위쪽)과 다른 품종의 고추.현장 피해 상황을 확인한 안재학 북단양농협 조합장은 “고추 줄기의 생육 상태가 좋은 것을 보면 관리는 제대로 한 것”이라며 “하지만 인접한 밭의 고추에 비해 무게가 덜 나가고 여러가지 기형이 나오는 것은 종자의 순도가 높지 않아 그런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배씨의 밭에서 차로 25분 거리에 있는 임병주씨(65·매포읍 상시리)는 3300㎡(1000평) 규모 밭에 문제가 된 종자와 다른 종자를 6대4 비율로 함께 심었으나 문제의 종자 쪽에서만 품질 불량이 발생했다.
임씨는 “같은 밭에 심고 관리도 똑같이 했는데 한쪽만 품질 불량인 것을 보면 종자 문제가 분명하다”며 “도매상인은 품질 문제를 들어 정상품 시세의 반도 안되는 4000원을 불러 허탈했다”고 말했다.
고추 재배 50년 경력의 조장희씨(70·응실리)도 같은 피해를 호소했다. 조씨는 “2640㎡(800평) 규모 밭에 1500만원이 넘는 비용을 투입했는데 불량 종자 때문에 절반도 못 건질 것 같다”며 “가뭄에 관수도 제때 하고 병충해 방제를 위한 약도 치는 등 예년과 똑같이 철저히 관리했는데도 고추가 불량으로 나오는 건 종자 자체 문제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농민들이 종자 불량으로 주장하는 고추는 국내에서 손꼽는 A업체가 판매한 품종이다. 올 1월 탄저병과 칼라병에 저항성이 강하고 품질과 수량도 우수하다는 얘기에 농민들은 다른 종자보다 더 비싼 값을 치르고 이 업체의 B고추 종자를 구입했다고 한다. 하지만 수확기가 다가오면서 고추의 표면이 쭈글쭈글해지는가 하면 구부러지고 길쭉한 기형과가 나오는 등 피해가 확산되자 A업체에 서둘러 연락했다.
농민들에 따르면 두차례 현장을 찾은 A업체 관계자는 품질검사 진행 후 바이러스와 세균에 감염되지 않았고 발생 원인은 일조부족·기온·수분공급 등 기후 영향과 농가 관리 탓으로만 돌렸다고 한다. 이에 농민들은 품종 불량 원인 파악을 위해 업체 관계자에게 문제의 B종자를 구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해당 종자를 모두 폐기처분했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배씨는 “다른 종자는 다 있는데 B종자만 없다는 얘기를 듣고 농민을 우롱하는 것 같아 황당함을 넘어 화가 치밀어 오른다”며 “1년 농사인데 종자만 팔고 책임은 안 지는 행태에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만 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배씨는 수소문 끝에 어렵사리 B종자를 구했고 농업기술센터와 A업체의 확인을 거쳐 국립종자원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종자원은 한달 남짓 걸리는 검사에서 농민들이 재배한 고추와 B종자의 일치 여부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홍보와는 다른 종자를 판매했는지 판단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추농사를 짓다보면 불량 발생이 종종 있지만 세 농가처럼 정상 범위를 한참 벗어난 경우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업체 관계자는 “문제가 된 B종자가 모두 폐기됐다고 설명한 건 신입 영업사원이 잘못 알고 그런 것”이라며 “다만 병리검사 결과 바이러스와 세균 등이 검출되지 않았고 종자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종자원의 유전자 검사 결과 종자 문제로 판단되면 그에 합당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농민들은 “모든 문제를 기후와 농민 탓으로 돌리는 건 종자업체의 횡포”라며 “업체는 선의의 피해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고 합리적인 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양=황송민 기자


“애들이 살고 있는 외국에 갈 때마다 손님을 불러 한식을 대접하고 싶어도 어떤 음식을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한식을 간단하면서도 정확하게 계량화해서 배울 수 있으니 아주 좋습니다.”
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는 한국 대표 간식인 강정 만들기가 한창이었다. 이날로 벌써 두번째 한식배움터 쿠킹클래스에 참여한다는 김현숙씨(61)는 “저번에는 이곳에서 명인과 함께 김치 만들기를 배웠고 오늘은 비교적 간단한 강정 만들기를 하고 있다”며 “정해진 레시피 대로 따라하기만 해도 맛이 좋아 앞으로도 친구들과 함께 자주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음은 우리 음식과 전통주에 대한 전시·체험·교육을 한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기존에 분산돼 있었던 한식문화관·식품명인체험홍보관·전통주갤러리 등 한식홍보기관을 한 데 모아 새롭게 조성했다. 약 6개월의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지난달 30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한식문화관은 서울 중구, 식품명인체험홍보관·전통주갤러리는 서울 강남구에 흩어져 있었다.
세 기관이 하나로 통합된 시너지 효과는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2015∼2016년부터 운영돼 온 세 기관이 그동안 각기 쌓아온 입소문을 통해 이음을 방문한 이들이 이전에는 잘 몰랐던 다른 기관까지도 방문하고 있다. 한식클래스에 참여하기 위해 이음을 찾은 관람객이 식품명인홍보관과 전통주갤러리까지 둘러보고 나가는 식이다.
게다가 이음은 관광객으로 항상 붐비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과도 매우 가깝다. 북촌한옥마을·인사동거리·창덕궁 등 서울의 유명 관광지와도 도보로 5∼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다.
이 덕분에 이음을 찾는 관람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범적으로 문을 연 올해 3월부터 매달 1만명 가까이 이곳을 찾았다. 송미화 한식진흥원 한식문화공간 운영팀장은 “안국역 부근은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골목골목에 있는 맛집과 카페에 가려는 젊은층이 많이 찾는 곳”이라며 “이전과 달리 특별한 목적 없이도 길거리를 지나가다 우연히 방문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음은 단순한 공간 통합에 그치지 않고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확대했다.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다. 지하 1층에는 음식 관련 국내외 도서 2500여권을 소장하고 있는 한식도서관이 새로 들어섰다. 한국음식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고(古)조리서도 있다.
지상 1층은 한식갤러리와 식품명인홍보관·전통주갤러리로 구성돼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2일 한식갤러리에선 한국인들이 즐기는 여름음식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 ‘한국인의 여름나기 음식전(展)’이 진행되고 있었다. 한식갤러리를 운영하는 한식진흥원은 지방자치단체 또는 식품기업과 손잡고 매달 새로운 주제로 전시를 열고 있다. 4월엔 전북 순창군과 ‘두릅’, 5월엔 경남 하동군과 ‘녹차’, 6월엔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육우’를 소재로 전시공간을 꾸몄다.
한식갤러리 바로 옆에 자리한 식품명인홍보관에서는 명인들이 만든 전통식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는 식품명인 가운데 현재 활동하고 있는 식품명인 80명과 이들이 만든 전통식품에 대한 소개도 직원에게서 들을 수 있다. 같은 층에 있는 전통주갤러리에서는 우리술 품평회 수상작들을 보고 갤러리에서 매달 선정하는 5가지의 전통주를 맛볼 수도 있다. 2층에서는 식품명인의 레시피를 이용한 다양한 전통식품부터 강정·매실청 등 간단한 한식요리까지 배울 수 있는 한식클래스가 열린다.
앞으로 세 기관이 새롭게 협력해 또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크다. 남선희 전통주갤러리 관장은 “이음에서는 전통주갤러리가 전통주를 선정하면 그와 궁합이 좋은 한식 메뉴를 다른 기관에서 정해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함께 홍보하는 이벤트를 열수도 있을 것”이라며 “예전에는 시도하기 어려웠던 재밌는 즐길거리를 이곳에서는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은정 기자


본격적인 벼 매입을 앞두고 산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구곡 재고물량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올해 생산도 풍년이 예고돼 벼 매입을 둘러싸고 대혼란이 우려된다. 전국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과 벼 건조저장시설(DSC)은 매입 여력이 고갈된 상태라 수확기 큰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산더미 구곡 여전=올해산 햇벼 매입 시기가 다가왔지만 상당수 RPC와 DSC에는 구곡 재고가 가득 쌓여 있다. 쌀값 폭락을 견디다 못해 적게는 10억원 안팎에서 많게는 50억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감수하고 재고를 털어낸 일부 농협을 제외하면 대다수 조합은 재고미를 쌓아두고 또다시 햇벼를 받아야 할 처지다.
전남지역 농협들의 재고는 8월말 기준 8만7000t(정곡)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만4000t에 견줘 무려 3.6배나 되는 양이다. 전북지역도 8월말 기준으로 구곡 6만6000t이 쌓여 있다. 충남지역은 재고량이 7만8584t으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57%나 많다.
다른 지역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정부원 경남 고성거제통영농협쌀조공법인 대표는 “아직도 재고 1200t이 남아 있다”며 “당장 10월11일부터 물벼를 받아야 하는데 적재 공간이 부족해 사방팔방 뛰고 있지만 답이 없다”고 탄식했다.
조현웅 경북 예천군농협쌀조공법인 장장은 “구곡 재고 7900t 가운데 햇벼 매입 때까지도 5000t가량은 남을 것 같다”며 “그만큼 햇벼 매입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 장장은 “지금으로선 달리 방도가 없기 때문에 햇벼는 들어오는 대로 받다가 창고가 다 차면 나머지는 못 받을 상황”이라고 했다.
충남 서산 부석농협은 2021년산 재고 3250t을 13일부터 다른 창고로 옮기고 있지만 자리가 부족해 우선 1차로 2400t만 민간창고에 옮기기로 했다. 우상원 부석농협 조합장은 “창고 확보가 안된 나머지 800t가량은 급한 대로 사일로에서 빼내 야적해두고 햇벼를 매입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풍년이 두려운 산지=올해 벼 작황도 양호해 RPC와 DSC에 물량 압박이 더 심해질 전망이다. 이중권 전북 익산 황등농협 전무는 “벼 병해충도 거의 발생하지 않고 생육도 좋아 현 상황이 수확 때까지 유지된다면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기태 경남 김해시농협공동사업법인 대표는 “풍작이 예상돼 크게 긴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조공법인 참여 조합의 조합원이라도 다른 지역에서 농사짓는 농가에는 물량을 제한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조용배 경기농협 RPC협의회장(경기 이천 부발농협 조합장)은 “농민들은 풍년 소식에 벌써부터 한숨짓고 있다”며 “이젠 풍년이 근심거리가 됐다”고 한탄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산 벼 수확량이 평년작 이상으로 전망되면서 농협으로 물량이 몰려 큰 혼란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곽덕일 충북 보은농협 조합장은 “현재 작황이 좋아 수확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자 조금이라도 더 높은 값을 받기 위해 농협에 몰아 내려는 움직임이 보여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 김현순 경기 안성마춤농협조공법인RPC 본부장은 “지역의 민간 RPC 두곳이 올해 공공비축미를 매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터라 그 물량까지 농협으로 올 것 같다”며 “지난해보다 더 많은 쌀을 어떻게 팔지 벌써부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진퇴양난 쌀시장=산더미 재고를 쌓아두고 햇벼를 대량 매입해야 하는 농협들은 진퇴양난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10월부터 넘쳐날 물량 처리가 막막한 실정이다. 김귀현 전남농협지역본부 양곡자재단장은 “올해 벼 생산이 수요를 36만t가량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21년산 재고까지 더하면 수확기 과잉물량은 50만t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농협 RPC와 DSC는 2021년산 쌀값 폭락 사태로 천문학적인 손실을 입어 벼 매입 여력이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문창환 충남 만세보령농협쌀조공법인 대표는 “2021년산 쌀값 폭락 여파로 대규모 적자가 나 올해는 벼값을 매우 보수적으로 정할 수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문 대표는 “지난해 4만t을 매입했는데 올해는 작황도 양호하고 농협에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어떤 요구가 있더라도 벼값 결정에 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지역별로 벼 매입량과 가격 결정을 둘러싸고 상당한 진통이 우려된다. 더 나아가 쌀 수급 불안은 올 수확기를 넘어 갈수록 심화해 내년에는 더 큰 충격파가 미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김원식 전남 영암 서영암농협 조합장은 “수확기 쌀시장 불안이 커지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정부가 구곡 재고 전량에 대해 4차 시장격리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우 충북농협RPC운영협의회장(청주 오창농협 조합장)은 “정부가 공공비축미 45만t에 추가해 구곡 20만t과 신곡 30만t을 조속히 시장격리해 쌀값 하락을 조기에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